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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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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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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두 사람의 외로움이 길을 걷는다.

걸음마다 한사람씩 이름을 물으며

땅에 피할 수 없는 문신을 그리며


한 사람이 가진 서글품과

또 한사람의 비애를 모른채

길을 걷는다.

한낮에도 그림자는 먼저 길게 드러눕고

해가 없어도

뒤에 따르는 사람의 모습.


나의 사람은 그렇게 왔다.

소리는있되 형체가 없고

소리같은 감각만 던지면서.

앉을 수가 없는 마음 곁에

긴 그림자로 이어지는

손을 잠은채

서있는 길은 소리를 다한다.

소리같은 감각이 와도

더 이상 느낄것이 없다고

저무는 길에 두사람이

피할 수 없는 길을 묻고 서있다.

1999061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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